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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화장품 물류 알바 후기

최근엔 화장품 물류 알바를 다녀왔다.

공고는 역시나 알바몬 보고 구했고 문자지원하니 답이 나름 빨리 와서 다음날 출근하게 되었다.

 

중앙역으로 7시 50분까지 가서 인력 차를 타고 열 몇명이 이동했고 역시 여기도 신분증 사진과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해서 회사에 도착해서 문자를 보냈다.

내가 간 곳은 판토스 물류센터였는데 처음 도착해서 한 일은 코로나 때문에 체온 측정하는 일이었다.

 

체온계로 체온 체크하고 기록한 후에 지문등록을 해야했는데 왼손과 오른손 양손 지문등록을 한 뒤에

지문으로 출근체크를 하고 또 출근부 작성도 했다. 그리고 나서 조끼 같은 걸 입고 휴게실에서 잠시 쉬었다.

근무시간이 9시부터 6시까진데 휴게실에서 쉴때는 시간이 아마 8시반에서 45분쯤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8시 50분에 다들 나가길래 나가서 이동하니 국민체조를 하는 게 아닌가..

국민체조는 학교다닐 때 말고 한 적이 없어서 당황했고, 하필 또 아무것도 모르고 이동해서 맨앞에 서게돼서..

하기싫은 나머지 좀 설렁설렁 했다.. ㅠ 근데 나 말고 대충 하는 사람 몇명 보여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었다..

 

그렇게 체조가 끝나고 다시 이동해서 잠깐 대기하다가 반장님이 처음 온 사람 물어보길래 처음 온 사람들끼리

모였고 그렇게 5명 정도가 4층으로 이동을 했다. 사실 화장품 물류이기에 어쨌든 물류니까 좀 힘들거나 그러지 않을까

해서 긴장했는데 하는 일은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화장품 샘플 한 5ml 정도 됐었나? 튜브식으로 된 샘플에

 

바코드 라벨을 붙이면 되는 일이었는데 일은 너무 쉬워서 솔직히 꿀이라 생각했다.

단지 계속 서서 하는 일이어서 발이 좀 아픈 게 흠이었지만.. 아 안전화? 인가도 껴야된다.. 신기하게 생긴 게

앞에만 동그랗게 운동화처럼 되어있어서 끼우고 뒤에는 밴드식으로 되어있어서 좀 차기 어려웠다.

 

그리고 여긴 쉬는 시간도 넉넉하게 줘서 10시 40분부터 20분 쉬고 12시 25분부터 밥먹으러 가서 1시 반까지 쉬었다.

오후 쉬는 시간은 3시 40분부터 4시까지였고 화장실도 깔끔하고 휴게실도 시원하고 쾌적해서 좋았다.

가방 같은 건 휴게실에 놔두면 됐고 음료수 자판기도 있고 단지 식당 밥은 그저 그랬다..

 

근데 .. 작업이 다 끝나고 4시까지 쉬고나니까 1층 반품 하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난 나머지 두시간이 제일 싫었다ㅠㅠ

내가 진짜 싫어하는 택배 물류였는데 바닥에 앉아서 계속 송장 떼고 박스 칼로 해체하는 작업을 했다..

 

맞은 편에도 나랑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상자는 여러 사람이 계속 던져대서 쌓이는데 혼자 계속 그걸

하려니 스트레스 받고 짜증났다ㅠㅠ 처음엔 앉을 곳도 없고 안 만들어줘서 바닥에 쭈구려 앉아서 했다가 다리 아파서

일어서서 했다가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앉을 자리 좀 만들어 달라 했더니 상자들을 테이프로 엮어서 만들어줬다.

 

송장도.. 더럽게 안 떼진다.. 테이프 위에 송장이 붙어있으니까 테이프를 떼라고 했었지만 테이프도 떼려고 손으로 계속

하다보니 손톱도 아프고 한번에 안 떼지는 것들도 많아서 결국엔 칼로 또 다시 떼야했다.

 

그리고 같이 알바 온 아줌마가 밀리니까 도와줄 때도 있었는데 송장 떼주는 건 고마운데 너무 휙휙 던져대서

다리에 맞고 은근 반말도 하시고 직원분이 하라해서 쓰레기 봉투 묶은건데 이걸 왜 묶냐면서 자기 쓰레기 버려야 된다고

뭐라하니까 좀 어이없었다.. 솔직히 직원분들은 친절했는데 이 아줌마도 첫날이라고 분명 들었는데 무슨 여기서 계속

 

일한 직원마냥 오전엔 여기서 일하는 알바분한테 성질내면서 자기 맘대로 하려는 일도 있었고 이 아줌마 때문에 좀 그랬

다. 역시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는 것 같다.. 휴,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상자 까대기 작업이 끝나고 그러다보니

 

5시 반이 돼서 남은 시간은 주변 정리 하고 택배 상자에 라벨 스티커도 붙이고, 마지막엔 마스크팩이었던 것 같은데

제품을 24개씩 상자에 넣고 테이핑 하는 작업을 했다. 그러고나니 드디어 끝나서 통근차를 타고 퇴근했다.

 

음, 여기서 필요한 준비물 같은 건 장갑이랑 칼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냥 뭣 모르고 갔더니 장갑 없냐고 물어보셔서

장갑도 여기서 줬었고 칼은 다른 사람들 꺼 빌려서 썼었다.

 

급여는 71,000원으로 다음날 오전에 들어왔고 인력에서 다음날 올거냐 물어봤지만 이 아줌마도 그렇고 택배 작업은

정말 하고싶지 않아서 다시 가지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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