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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케아 물류 알바 후기



날이 한창 더워지고 있는 요즘 이케아 물류 일당을 다녀왔다.

물류센터는 용인 백암쪽에 있었고 출발은 안산에서 했는데 엄청 멀었다.

7시까지 가서 대기하다 7시 20분쯤 출발했는데 8시반쯤 도착했었나? 아무튼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그리고 가기전에 정보 좀 알아보려고 이케아를 검색했는데 가구물류.. 엄청 빡세겠다 싶었다.

도착해서 탈의실에 짐을 놓고 안전화로 갈아신고 사무실로 이동했는데 근무 시작 시간은 9시여서

그때까지 대기하다 8시 50분쯤인가 줄 서서 모여서 관리자 분의 얘기를 듣고 일을 시작했는데


음.. 여긴 그냥 택배 물류였고 정말 집에 가고싶었다..

내가 맡은 쪽은 다른 처음 온 분이랑 같이 포장쪽이였는데 그냥 피킹된 제품들을

계속 택배박스 접어서 거기다 넣고 테이핑 하면 되는 일이었다.


이게 제품마다 써야되는 택배상자가 달라서 처음엔 그것도 좀 헷갈렸고

박스에 보통 완충제도 같이 넣는데 박스가 어느정도만큼 차느냐에 따라서 박스를 또

커터칼로 잘라서 테이핑을 해야됐기에 박스가 뻑뻑해선지 칼이 잘 안 들어선지 힘이 좀 들어가서 그게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완충제를 안 넣어도 되는 제품들도 있었는데 쿠션이나 인형 같은 건 또 완충제를 안 깔아도 된다 그러고 어떤건 또 깔아야되고


이러니까 헷갈리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아무튼.. 택배 물류 포장 쪽은 좀 나랑 안 맞는 것 같았다..


또 날씨도 덥다보니까 물류창고가 뻥 뚫려있어서 바람이 부는 점에도 불구하고 너무 더웠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도 쓰고 일해야하니까 땀도 엄청 나고 계속 포장 작업을 하다보니까

제품들도 많이 들어있고 무거운 건 또 무거워서 힘도 들고 땀이 줄줄 났다.


또 쉬는 시간도 오전에 10분, 오후에 10분 이렇게밖에 안 줘서 쉬는 시간도 너무 짧게 느껴졌다.

점심밥도 그닥 맛없었고.. 솔직히 갔던 거 후회했다..ㅠ

내 입장에선 했던 알바 중 택배 물류 알바가 제일 빡세고 힘든 것 같다. 다신 안갈 것 같다.


게다가 일 가르쳐주시는 분도 그렇게 친절하지 않고 짜증이 많으셔서 그 점도 좀 힘들었다..

일도 힘든데 사람까지 별로니까 그게 좀 그랬던 것 같고 솔직히 일한거에 비해서 급여도 짠 것 같다.

77000원 익일 지급이었는데 고생한거에 비해서 너무 적은 금액으로 느껴졌다.


아 , 그리고 포장 일 하다가 갑자기 같이 일하는 분이랑 나랑 불러서 물류센터내에 쓰레기도 줍고 다녔다..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였지만 오후가 되어갈수록 너무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아서 틈날때마다 계속
핸드폰으로 시간도 확인했었다. ㅠㅜ


음.. 쓰다보니 불평으로 가득해졌는데 어디든 그래도 안 힘든 일은 없으니까..

돈 버는 게 참 힘든 일이구나 여기서 느꼈고 어쨌든 내 기준에선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알바지만

체력적으로 자신있는 분이나 택배 물류경험자라면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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