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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에어컨 설치후기. 비용및 전기세 절약팁.

 에어컨이 없는 집은 거의 없을텐데 우리집이 그랬다.

집이 시원해서 폭염이나 열대야기간 동안만 좀 참으면 그럭저럭

견딜만했어서 버텨왔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올 여름을 견디기가 너무 두려웠다.

 

생각해보면 요즘 에어컨은 인버터방식이라 전기세도 별로 들지 않는다고 하던데,

옛날사람인지 좀 추워도 견디는게 맞고 좀 더운것도 견뎌야지 하는 사고방식이라

지금까지 버텨왔던것 같다.

아이들도 크게 불평을 하지 않은것도 한몫한듯하다.

 

그래서 드디어 며칠간 인터넷으로  폭풍검색후 에어컨 주문.

시기를 잘 택했던것인지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했다.

L사의 17평형 스탠드 에어컨을 133 만원에 살수 있었고 지금 알아보니 가격이 인상되어있었다.

사실 더 저렴한 것도 있었는데, 후기를 보니  마음에 걸리는 댓글들이 있어서

조금 더주고 후기가 좋은 제품으로 샀다.

 

요며칠 무지 더운데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 한낮에 점심 먹으려니 너무 더워서 틀었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설치는 에어컨 주문후 1주일 후 기사님 두분이 오셨고,

숙련된 분들인지 빠른 손놀림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설치가 끝났다.

 

우리집은 빌라 2층인데 베란다가 좁아 실외기가 들어갈 자리도 없고 방범망이

되어있어서 밖으로 앵글을 설치할 수도 없어서 할수 없이 옥상에 설치하다보니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요즘 실외기는 사이즈가 예전것들보다 크다고 한다.

 

실외기 배관길이는 기본8미터는 설치비가 무료이고, 초과된 길이만큼 1 미터당 3만원씩 추가된다고 한다.

우리는 옥상까지 15미터 인데 기본 8미터 빼고 7미터 추가로 추가요금이 21만원,

그밖에 부가 설치비 5만원이 추가되어 총 26만원에 설치가 끝났다.

사실 옥상에 설치한다고 할때 30만원은 넘을것 같아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적게 든것 같다.

 

우리집은 예전 살던 사람이 에어컨 설치했던 자리에 설치하는거라 벽에 따로 구멍을 뚫지 않았는데,

처음 설치할 경우엔 실외기랑 연결하기 위해 벽에 구멍을 뚫는것도 추가비용이 들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진공작업이란게 있는게 꼭 해주어야 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배관안에 있는 공기와 수분을 빼주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곳에서는 안해주는 곳도 있다고하니

잘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또 기사님이 알려주셨는데 전기세를  절약하려면 자주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지 말고

26도 로 맞춰 놓고 종일 틀어놓고 있는게 더 전기세가 안든다고 하셨다.

바람의 세기는 전기세와 별 상관이 없다고도 하셨다.

참고로 인버터 방식이란 첨에는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실외기가 세게 돌면서

전기를 많이 먹지만

일정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약하게 돌면서도 시원한 바람을 내게 해줘서

전기가 적게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기사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셨고, 일도 깔끔하게 빨리 끝내주셔서

사실 약간 걱정이 됐었는데, 무리없이 에어컨 설치가 잘 끝나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한가지 좋은점은 핸드폰으로 원격으로 조종할수 있다는 점이다.

외출후 돌아올때 미리 에어컨을 켤수 있다는게 좋은것 같다.

에어컨을 사려고 하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